혼자 주절주절

칠순이 되도

한주환 2024. 2. 29. 08:34

여전하게 변함이 없다. 3년전에 15살 어린 여자를 소개하라고 졸라서 안된다고 거절했다.

커뮤니티에 캐나다로 이민을 오고 싶다고 이메일주소를 올린 여자가 있어서 밴쿠버에선 지금 한인마트 캐셔만 영주권이 나온다고 알려주었다.

며칠 있다가 그 여자가 카톡을 해왔는데 누가 결혼해준다고 방문으로 오라고 하면서 싼 렌트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단다. 그래서 돈을 달라고 하더냐 했더니 그건 아니고 그 사람은 건설, 시행을 한다고 한다.

코로나때 이 여자하고 통화하는데 그냥 오라고 했던 인간이 생각났다. 건축업자중에 밴쿠버에서 시행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조심해라고 했더니 커뮤니티 주소를 보고 이메일을 먼저 보내서라고 한다. 혹시? 누구? 했더니 역시였다. 이번엔 20살 년하다.

세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더니 딱 그 꼴이다. 나이 칠십에 쉰살 여자가 필요하다고 하니 추접하게 발전했다. 블록하길 정말 다행이다.

상종하지 말라고 하고 신상은 알려주지 않았다. 남은 여생 아는 한, 가지고 있는 범위에서 도와주면서 살라고 했던 일인데 씁쓸하다. 아직도 커뮤니티 게시판을 들락거리고 찝쩍거리면서 사니 인생이 안되었다.

얼마나 이민이 오고 싶으면 생면부지인 남자와 결혼을 하려고 하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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