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장부와 연귀

한주환 2022. 2. 27. 14:28

딸 결혼식에서 쓴 아치를 올렸더니 이런 글이 달렸다. 장부? 연귀 맞춤? 이나고?

내가 만든 아치다.

그랬더니 초등학교 단톡방에 보는 장부? 연귀 맞춤이냐는 댓글이 달렸다.

무슨 말인지 몰라사 보는 1x6 시다를 나미를 따서 6면을 붙이고, 구멍을 만들어서 시다 4x4 cedar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장부맞춤은 90도로 붙이는 것이고 연귀는 45도로 짤라서 결합하는 것이란다.

나미? 일어에서 온 당구용어다. ‘나미’는 ‘나메’(なめㆍ‘핥다’는 뜻), ‘시까끼’는 ‘히까께’(ひっかけㆍ‘걸다’라는 뜻),‘기레까시’는 ‘기리까에시’(きりかえしㆍ‘되받아치다’라는 뜻)의 잘못된 발음이다.

한글이 많이 발전한다. 동포는 따라가기 힘들지만 맘에 쏙 든다. 나미보다 연귀맞춤이 훨 낫다. 동포된지 20년이 되어가니 이해가 가기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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