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았다.
2006년에 집을 지을 때는 화이어 코킹이 하우스엔 없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다.
단 화이어 블록킹만 있었다.
아래층에 난 화재가 위층으로 옮겨 붙는 시간을 5분 단축한다고 조그만 빈 팀을 목재로 막았다. 지금? 전선, 상하수도 구멍을 화이어코킹으로 다 막는다. 그리고,
이것이 개인 하우스에 의무화되었다. 새로 바뀐 현장에서 아룰렛, 한국말로 컨센트를 뒤에서 감싼 화이어 코킹은 처음 보았다.
다른 지점에서 발화했어도 전기가 스파크를 일으켜서 확대할 수 있으니 시작한 거다.
화재는 순식간에 인명을 앗아가니 이렇게 강조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다.
8년전에 손가락을 베이면서 붙인 장식이다. 맨틀위에..
나이 먹어가면서도 배운다. 세상 좋아지긴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