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란다.
일하는데 집주인 여자가 들어왔는데 줄자로 여기 저기를 재면서 1시간을 넘게 있었다. 난생 처음 보았다. 보스는 별 말 없었고? 하였다.
도면상 오프닝이 42인치였다. 복도 폭을 재보니 딱 42인치다. 디자이너가 재보고 그렸구나 했었다.
오늘 전기공이 같이 일을 했는데 한국 사람이라 물어보았다.
뭐하는 집 주인이냐고 했더니 디자이너란다. 같이 일도 많이 했었다고 하면서.
그럼 그렇치.. 여자가 줄자를 들고 다니는 것도 처음, 재는 것도 처음이었으니
내가 해놓은 일도 면밀하게 확인했다. 현장소장에게 아무런 말이 없었으니
이거 자르라고 보스가 보낸 사진이다.
드라이월 붙을 준비를 다 해놓고 철수하라고 해서 7시간반이나 일했다.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