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베이스보더의 시작

한주환 2018. 1. 23. 06:33

이네 13년 11월이니..


한국 가고 오면서 거의 50일을 놀았다.

도장 받는다고, 동포거소증 받는다고 일을 안했다. 캐나다선 주중에 하루도 못쉬고 일했었는데 모처럼 휴가를 가진 셈이다. 근데 배도 나오고, 거북했다.



현장에 돌아왔다. onni라고 밴쿠버에서 아파트 짓는 업체 현장이다.


폴리건하고 어니만 아파트, 여기 말로 콘도미니움 짓는다. 한국 아줌마들 이 아파트는 무조건 사재기했던 정말 좋았던  때가 있었다.


총 17층이다. 아래 1층은 상가고..



어디냐 하면 김연아가 밴쿠버 금메달 딴 아이스링크 바로 옆이다.



현장 엘리베이터다. 엘리베이터 맨이 있다.



뭐하냐고? 베이스보드라고 한국말로 걸레받이 붙인다.

한층에 1,2 bedroom 8세대가 있는데 이틀반 걸린다.

아침 7시부터 저녁 4시까지 엘리베이터 운행되는 시간에만 일한다.


아웃코너 46도, 인코너 44도 짜르는 것을 배운다.

예전에 45도로 짜르니 아웃코너가 벌어져 보기 흉했다.

벽면과도 1/16인치, 1.58mm 떼서 붙여라해서

벽면 기울기와 관계없이 베이스보드가 수직으로 선다. 보기 좋다.


인생에서 배움은 한이 없는 것 같다. 여기 일? 두세달은 해야 한다.

배? 들어가기 시작했다. 



90년생 이후 여자애들은 얘같이 다 롱다린줄 알았었다. 한국 가니 영 아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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