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박치성 힘들다 지칠 대로 지쳤고 이대로 모든 걸 그만두고 싶다 라며 삶의 권태를 느끼던 중 우연히 제 손톱을 봤어요 깎아도 깎아도 계속해서 자라나는 손톱을 보니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지금 여기서 포기하면 저 작은 손톱만도 못한 건가 라고 좋은 시이지요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11.04
어미 산양의 최후 파미르 고원 손택수 만년설 아래 비탈을 마르코 폴로 양 어미와 새끼가 올라가고 있다 어미는 한사코 새끼를 떨어뜨리려 하고 새끼는 어미 곁을 떠나지 않으려 안간힘이다 부러 비탈만 비탈만 골라 딛는 어미의 뜻을 헤아리기에 새끼는 아직 어리다 아가, 어서 돌아가거라, 저긴 혼자서 ..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10.30
인연의 시간 레오버스 카글리아 사람에게는 누구나정해진 인연의 시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끊으려 해도 이어지고,아무리 이어가려 해도 끊어집니다. 그렇기에인연의 시간을 무시하고 억지로 이어가려 한다면,그 순간부터 인연은 악연이 됩니다. 인연과 악연을 결정짓는 건우리가 선택한 타이밍 입니다. 그래서항상 예..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09.22
컬럼비아대학 77학번의 위용 김현종이라고 청와대 근무합니다. 옛날부터 똑똑하다고 들어왔습니다. 근데 대단합니다. 김어준을 뛰어넘어서, 가지고 노는? 수준입니다. 아이디어는 천재성? 이고요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08.12
액상 콜라겐? 인스타그램에서 이걸 보았다.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저분자 콜라겐을 액상으로 먹는걸 선택함.잘 골라 먹어야한당... 오래오래 건강하고 싶은 바램... #하나미비컴궁 뭐 챙겨 먹는거 있냐는 질문을 하도 많이 받아서 요즘 챙겨 먹기 시작한 걸 올려봅니다 요리연구가 인스타이다. 아무..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08.04
쉿! 알아도 모른 척 한겨레 프리즘 신다은 기자 기사 한 꼭지를 쓰는 데 꼬박 2주일이 걸렸다. 200자 원고지 11장짜리는 보통 하루 이틀이면 마무리된다. 취재 대상이 많이 확보돼 있었다면, 취재원들이 평소처럼 전화를 받았다면, 전문가들이 거리낌 없이 조언해줬다면 말이다. 이번엔 달랐다. 반도체업계 불공정거래 관행을 취재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07.31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그때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난번 살았던 인생보다 더 우둔하게 살리라. 되도록 심각해지지 않고.. 좀 더 즐거운 기회들을 잡으리라. 여행도 더 자주 다니고 석양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산에도 더 자주 ..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07.21
브리트니가 스피어스가 올린 인스타 글입니다. How to stop time : kiss How to travel in time : read How to escape time : music How to feel time : write How to release time : breathe 내용 있지요?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06.12
운전사 김용락 그 시절의 내 꿈은 운전사였습니다 분명 한때 내 꿈은 우리나라 최고의 트럭 운전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쯤은 낡고 툴툴거리는 트럭에다가 산판 현장에서 막 베어내 아람드리 생목과 별 쓸모없는 잡목 토막까지도 한 차 가득 싣고 전국 탄광의 갱목이나 성냥 공장 혹은 이쑤시개 ..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05.15
촌닥의 강연중에서 신부님 한 분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하얀 피부에 로만 칼라의 검은색 수단이 잘 어울렸다. 한눈에 보기에도 서품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젊은 신부님이었지만 표정과 눈빛은 마치 일생을 수도원에서 생활한 수사님의 그것처럼 고요하고 맑았다.나도 모르게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201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