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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 꽃밭에서

坐中花園   꽃밭에 앉아서膽彼夭葉   꽃잎을 보네兮 兮        고운 빛은云何來矣   어디에서 왔을까灼灼其花   아름다운 꽃이여何彼 矣     그리도 농염한지斯于吉日   이렇게 좋은 날에吉日于斯   이렇게 좋은 날에君子之來   그 님이 오신다면云何之樂   얼마나 좋을까臥彼東山   동산에 누워望其天      하늘을 보네明兮靑兮   청명한 빛은云何來矣   어디에서 왔을까維靑盈昊   푸른 하늘이여何彼藍矣   풀어놓은 쪽빛이네吉日于斯   이렇게 좋은 날에吉日于斯   이렇게 좋은 날에美人之歸   그 님이 오신다면云何之喜   얼마나 좋을까세종 때 인물인 최한경의 (泮中日記)에 나오는 "화원"(花園)이란 제목의 漢詩에 나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마음 속 깊이 간직했던 박소저 라는 여인을 그리며 지었다..

넉달만에

단골 펍에 갔다. 일요일에 일을 했는데, 설날인가 그런지 집에 그냥 가기가 싫었다. 캔으로 마시던 버드와이저하고 생맥주하고 맛이 다른 줄 알았는데 마셔 보니 똑같다. 1 파인트에 $4로 밴쿠버에서 제일 싼 펍이지만, 캔이 반값이고 집에서 마시면 한국식 안주를 먹으니 더 낫다. 웨이트레스에게선 당근 Long time no see! 들을 줄 알았다. 생맥주 4 파인트와 seafood linguini를 shared plate로 먹었더니 $30불, 팁하고 $34를 결재했다. 15개 캔맥주가 $30이고 이걸로 이틀을 버티는데 펍에 가면 2배 넘게 들어간다. 결론이 났다. seafood가 데이스페셜인 화요일만 가야 한다고. 점점 돈 들어갈 일이 줄어든다. Beef Stroganoff 만 먹자!

혼자 주절주절 202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