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약한 캐나다 나무

한주환 2018. 12. 24. 00:21

캐나다 나무는 한국보다 크지만 약하다.


첫째, 뿌리가 수직으로 뻗지 않고 수평으로 퍼진다.



토양이 장년기라 자양분이 씻겨 나간 한국 노년기 땅보다 비옥하다. 

게다가 낙엽 채취나 연료로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러니 산이나 숲에서 나무 뿌리가 수직으로 내려가지 않고 옆으로 퍼진다.


대파 심을 화분을 채우려고 동네 숲에 들어가 땅을 파니 1m 넘게 파도 흙이 안 나오고 

낙엽, 부식토만 쌓였더라. 밴쿠버는 화목 난로는 허가를 받아야 설치할 수 있다. 


뿌리가 얕으니 바람에 취약하다. 시속 몇십km 넘는 바람에도 잘 넘어진다.



자기 집 마당에 있는 나무라도 자를려면 시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결과,



둘째, 성장 속도가 빠르니 조직이 단단하지 않다. 

불에 탈 때, 잉걸 불 상태가 없다. 연기 나면서 타고 바로 재가 된다. 

고기 올려 구울려고 연기 안 나는 잉걸 불을 기다리면 안된다.




그래서 나무 중간이 잘 짤라진다. 조직이 약하니

자기 집 마당 나무를 자를려면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시청 가면 

항공사진, 스트리트 뷰 사진을 내놓으면서 어떤 나무? 한다.



나무가 쓰러지면 전기줄을 끊어 정전된다. 지금도 정전인 집이 수만 채다.

난방이 안되니 호텔로 갔는데 오래된 집이라 벽난로가 나무 때는 것인데

안 썼으니 모르다가 갑자기 생각나 장작을 사서 불 피워 집에 돌아간 사례도 있다.




바람에 강한 한국 소나무, 태우면 잉걸 불로 연기 없이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한국 소나무가

그리울 때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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