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집 지을 때 목재를 캐나다에서 40피트 컨테이너로 가져갔다.
자재 보관 창고를 짓고 지붕을 합판으로 짜고 위를 한국산 방수포로 덮었다.
캐나다 비닐을 가져갔는데 폭이 좁아 부득이했다.
이게 비가 줄줄 샌다. 그래서 캐나다서 가져간 몰딩이 다 젖어 못쓰게 되었다.
판매한 철물점에 가서 따졌더니 대답이 "다 비 새는데요 " 한다. 기가 막히더라
캐나다에서 지붕 공사하면서 쓴 Tarpaulin은 몇 년을 써도 비가 안 샌다.
한국 방수포는 한 달도 안돼 바삭하게 부서지기까지 했다.
이걸 물건이라고 파냐 싶었다.
마당에 우물을 파고 수도 인입을 동결선인 지하 80cm 파고 묻으려고 하니
너무 깊어서 스티로폼으로 터널을 만들어 얕게 파려고 했다. 그랬더니 동네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이웃이 자기도 그랬는데 이번 겨울에 얼어서 한 달 넘게
수도물, 보일러를 못 썼단다.
포크레인 하는 친구가 그런다. 스치로 폼이 물을 먹어요. 샌드위치 패널 창고 해체할 때
지붕재 스치로 폼을 포크레인으로 내려야 할 정도로 무거워 진단다. 세월호 상층
레노베이션도 다 샌드위치 패널로 했는데 무거워져서 가라앉은 거라고 보태더라
그래서 블록으로 터널을 만들고 동파방지용 커버로 수도관을 싸려 했더니,
형님! 저건 물을 더 먹어요. 절대 쓰지 마세요 한다. 이걸 물건이라고 파냐?
그래서 블록으로 터널을 만들고 인술레이션으로 상하좌우 다 감싸고 파 묻었다.
왜 겨울만 되면 한국 수도관이 동파되는 지 알았다. 캐나다? 영하 50도 내려
가는 북위 53도 지방도 이런 일 없다. 제품이 달라!
이런 가짜 상품을 만드는 한국 기업! 정말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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