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보일러 설치하기

한주환 2018. 12. 22. 11:17

무자격자가 시공했다고 말이 많다. 

나? 한국서 온수보일러 사서 내가 시공했다.

왜? 보일러 가게에서 설치 방법을 설명하는데 처음부터 틀려서다.




내가 시공한 보일러실 문이다. 

보일러 가게에서는 이런 빗살문까지는 필요 없고, 일반 도어로 시공하고 

흡기, 배기구만 집 밖으로 나가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보일러 가동에는 문제 없단다.


밴쿠버에선 어림도 없는 얘기다. 

흡기, 배기구도 밖으로 직접 나가지만 문은 당연히 공기가 통하는 빗살문으로 해야 

준공을 받는다.




이게 문제된 보일러 배기구다. 한국은 보일러 설치를 캐나다처럼 플러머가 하지 않는다. 

시청 인스펙션도 없고.. 의무사항이 아니다.

그냥 보일러 가게에서 설치해 주거나 건축주가 설치해도 위법이 아니다.


근데도 무자격자가 설치한 게 문제란다. 제도는 고칠 생각도 없다.




연통 연결 부위에 실리콘이 없다고 기사에 있더라. 실리콘? 열에 녹는다.

캐나다는 알루미늄 테잎을 써야 된다. 

심지어 보일러 아닌 빨래 드라이어 배기구도 당연히 알루미늄 테잎을 붙인다.
실리콘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아파트 베란다실에 설치된 도시 가스 보일러다. 캐나다 기준으로 설치된 곳은 한 곳도 못 봤다.

그냥 유리창, 일반적인 밀폐문으로 막은 베란다실에 설치해 놓았더라.. 

또 하나 저 연결 부위에 쓴 테이프 봐라 알루미늄이 아니고 일반 비닐 테이프다.

자격자가 시공했는데도..


쯧쯧 사고가 안 나면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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