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언젠간 싱글!

한주환 2018. 3. 14. 15:44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사람들의 노후가 결코 무섭지도, 불행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오히려 더 행복할 수도 있다며, 여생을 의미 있게 보내고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는 방법에 관한 사색을 담담하게 펼친 그의 책이 최근 <화려한 싱글, 돌아온 싱글, 언젠간 싱글>이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




사회학과 여성학 분야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학자인 그는 ‘싱글’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만든 공로자로 꼽힌다. 그는 죽을 때 아무도 지켜봐 주지 않는 것을 불행이라 여기는 전통 관념도 깨야 한다고 말했다.


“죽는다는 건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사람은 결국 혼자 죽는 것이다. 생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싶다 거나, 어떻게 떠나 보낼 것인가 고민하는 건 살아남은 사람들 쪽의 집착일 것이다. 혼자 살다 보면 혼자 죽을 수도 있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미국 2년 반, 독일 1년, 멕시코에서 반년 간 생활했다는 그에게 서양 체험이 그런 가치관이나 세계관 형성에 영향을 끼쳤느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며 “여성학적 관점에서, 많은 여성 독신 선배들이 가족 도움 없이 친구들끼리 서로 도우며 노후를 보내는 사례들을 취재하다 배우고 깨친 것”이라고 했다. 



“일본에서도 나이 들면 자식과 손자들에 둘러싸여 지내는 것이 행복이라는 관념이 오랜 세월을 지배했으나 이젠 급속히 사라져 가고 있다. 65살 이상에서 자식과 함께 사는 비율은 1980년 약 70%에서 2006년 44%로 줄었다. 홀로 사는 세대만 16%다. 특히 65살 여성의 55%는 배우자 없이 홀로 살고, 80살 이상 여성은 무려 83%가 싱글이다.” 



우에노 치스코라고 일본 여자가 쓴 책이고 한겨레 서평이다.

넘 좋치? 안 그냐? 


힘 냅시다 여러분들! 언젠간 모두가 싱글이래요

 

'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겁해지기로 결심하다  (0) 2018.03.18
담쟁이 도종환  (0) 2018.03.18
아이 키우기 페데라프  (0) 2018.03.09
효부 되기 페데라프  (0) 2018.03.09
굴비 오탁번  (0) 201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