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후 3시반에 끝내면 cold beer를 마시는 게 캐나다 트레이드다. 늙으나 젊으나 대부분 퇴근 전에 cold beer? 하고 헤어진다.
한국처럼 같이 마시는 회식? 절대 없다. 각자 펍이나 집으로 가서 따로 마신다. 예전 집에선 술을 못마셨으니 펍으로 갔고, 그게 습관이 돼서 지금도 간다.
연금이 줄어들 수 있는 년소득 금액을 10월 중순에 넘겨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으니 놀아야 한다. cash job은 할 수 있어 가끔 이력서는 보내도 별 기대하지 않는다.
왜? 연금이 월 2천5백을 넘으니 일 안해도 살 수 있다.
대신 생각난 것이 있는데 연금이 입금되는 날까지 7일동안 술을 끊어보는 거다. 펍에도 안가고 술도 사지말자고.
8년 가까이 마셔온 술인데 과연 금주가 가능할까 하는 가능성에 도전하고, 일도 안하니 지출도 줄여보자고 시작했다.
그래서 집안에 있는 모든 술을 없애고 오늘이 2일차인데 더 참아보자.
6일 참았는데 할 일이 없어서 다시 펍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