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겨울에서 가을로

한주환 2018. 1. 24. 23:16

비행기로 돌아왔다.

아침 6시50분에 타서 9시27분 밴쿠버 도착이었다. 20분 랜딩이 늦었지만



그랬더니 아직도 가을이다. 영상 12도에 낙엽도 하나 안떨어진.


영하 20도라 빵모자, 오리털 파커 입고 사는 한겨울서 다시 돌아온 가을이다. 도대체 적응이 안된다.



한국선 상상을 못하는 일이다.

내 몸이 적응할수 있을까 걱정되는 기후 변화를 한 나라안에서 겪는다.



좌우튼 돌아오니 좋타. 차도 있어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고, 춥지 않고.

Grande Praire에서는 집과 현장만 왔다갔다 했다. 가게도 4,5km 떨어져있고 춥고 해서 차 없이는 갈 수 없었다.


비와서 낙엽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하는 건 호사를 누리는 것이다. 캐나다에선



오죽하면 밴쿠버 나가 사는게 꿈이라고 하더라. 그 도시에선. 다신 가고싶진 않다.

오래된 한국교포들 야박함이란 말도 못하겠고..



이런 안개가 끼더니 아침에 차 앞유리창에 성에를 녹이다 쭉 금이 갔다.


내차가 아니다.


아래 창문쪽에 돌맞은 자국이 있었는데 성에 제거를 위해 팬을 제일 크게 올렸더니 쫙 금이 가버렸다. 벌써 2번째다. 한국선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여기 유리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좌우간 이번 겨울은 나고 봄에 갈아야지. 200불 든다. 보험처리하고 내가 내야하는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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