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시니어 되었다

한주환 2018. 1. 23. 14:37

만으로 55세면 캐나다서는 임대주택을 사는 한, 맥도날드에서는 시니어다.


본래 연금 나오는 시니어는 65세지만,

집 없이 렌트살면 보조금이 나온다. 

맥도날드에서는 커피, 햄버거 엄청 할인해 준다.



버킷리스트라고 있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적는 것이다.

구조조정 전문가라는 구본형인가 하는 인사들이 자주 쓰는 것이다. 

원래 뜻은 Bucket, 양동이다. 



어디다 쓰냐 하면 자살하려고 목 맬 때 발판으로 쓴다. 밧줄을 목에 건다음 발로 양동이를 찬다. kick the bucket, 죽는다는 뜻이다.


사진은 쇼생크탈출에서 모건프리먼이 자살하려는 장면이다. 버킷이 아닌 의자를 찼지.




근데 우리 나이 평균수명은 남자가 79세니 앞으로 24,5년 이상 산다.

직장에서 은퇴한 후 30년은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 만큼 짧은 인생이 아니다.


그래서 Kick the bucket list하고,



푸른 목초밭 넘어 옥수수밭이 있는 것처럼 이모작이 되어야 하는게 우리 생이다.


물론 모아논 돈이 많아서 이모작? 필요 없다는 사람이 있겠지만, 

할 일 없이 놀아봐라. 딱 1,2년이다.

일 없음 쓸모 없다. 괜히 암 걸린다.



자원봉사든, 사업이든 매달릴 소일 거리가 있어야 한다.

제2의 직업을 찾아야 한다. 인생 전반기에 무엇을 했던가 관계없이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



귀농해서 농사를 짓던, 



텃밭을 갈던,



된장을 담아 팔던,




문화해설을 하던, 소일거리가 있어야 한다.


연금으로 노후 걱정이 별로 없는 캐나다에서 선교를 위해 자연사 방지를 여생의 목표로 걸고  카자흐스탄 말을 배우는 은퇴하신 분이 있다. 


난 뭐하고 살까. 맥도날드에서 할인 받은 커피 마시며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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