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밴쿠버비가 에메랄드?

한주환 2018. 1. 23. 14:27

미스트 란다.



밴쿠버는 년중 160일 이상 비가 온다.

봄, 여름, 가을, 겨울보다  건기, 우기 구분이 훨 중요하다. 겨울도 영상 8도쯤하니 추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민 처음 왔을 땐 정말 비가 이슬처럼, 안개처럼 왔었다. 한국같은 장마, 집중호우는 볼 수 없었다. 그렇니 에메랄드 미스트라고 애칭이 붙을 만했다.



밴쿠버 평지는 일년 강우량이 1,200mm, 구름이 걸리는 산밑 North Vancouver는 두배 정도 강우량이다. 눈? 2,3년만에 한번 온다. 쌓이는 일이 극히 드물다.



근데 요즘은 밴쿠버 비가 장마비를 넘어 집중호우처럼 쏟아진다.

외벽에 siding를 붙여 먹고사는 내가 일을 못할 정도다. 요즘 비가 들이붓는 수준이라 일을 못했다.

대신, 타이어대리점 이사를 도우러 갔었다.



4만개 넘는 타이어를 날랐다.

여기 타이어값이 비싸다. 새건 150불 넘는다. 4개? 6백불이상이다.

몇개 공짜로 얻을 수 있었지만 참았다.


겨울에 눈에 안오니 트레드가 닳아서 없어지고 옆구리가 터질 때까지 탄다.

내도 그렇다. 그래서 제동거리 길어져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한다.

타이어는 Craigs list에서 중고를 산다.



여기 젊은 애들은 차를 사면 타이어를 바꾼다.

얇고, hub cab이 돌아가는 타이어로.



그렇니 집집마다 타이어 다 있다. 그렇니 이렇게 멀쩡한 타이어 하나 20불에 살 수 있다.


거의 새타이어다. 

게 크레이그리스트에 올라는 타이어다. 175/70/14.. 딱 20불씩이다.

바꾸는데 15불 공임이다. 왜 새 타이어 사냐.


지겨운 비도 고마울 때가 있다. 젊은 애들 튠업도 내겐 도움이 되고,,



그래도 Emarald mist가 그립다. 이런 안개비는 일도 할 수 있으니.

기상이변이 언제까지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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