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저녁 7시에 빵꾸!

한주환 2021. 9. 9. 13:08

가 났다. 낮동안 바람이 좀 빠졌다 싶었는데 경사가 있는 주차장이라고 생각했다.

무거운 컴프레서를 내리려고 뒷골목에 세웠더니 타이어 바람이 반쯤 남았다.

컴프레서에 남아있는 에어로 채우고 열어있는 타이어가게를 검색했더니,

캐나디언 타이어가 밤 9시까지 연다. 그래서 갔더니 오토서비스는 6시에 끝났단다.

에어를 채우니 바람 빠지는 쉬 소리가 들린다. 아침엔 주저 앉을 거고, 스페어를 꺼내서

달아야 한다. 구글 지도를 검색했더니, 인도인 타이어가게가 밤 8시까지 여는데 멀다.

내일 아침 8시부터 일이 있어서 선택권이 없으니 출발했다. 가다가 전에 앞타이어를

바꾼 개인 하우스가 생각났다. $150로 앞 타이어 2개를 갈아준 노인이다. 전화했다.

인도인 가게보다 가깝고, 에어가 안 빠진 상태로 갈 수 있는 거리다. 오란다. 

지렁이를 쓱 끼워주더니 돈은 안 받겠단다. 에어는 더 보충하라고 하고.

눈물 겹게 고마웠다. 다시 오면 꼭 현금을 준다고 약속하고 돌아왔다.

$300 넘은 앞타이어 2개를 갈아 준것도 고마운데 고객이라고 서비스도 해 준다.

 

'혼자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곱게 늙기가  (0) 2021.09.16
울었다!  (0) 2021.09.13
서명숙과 문재인  (0) 2021.09.08
삼성이다!  (0) 2021.09.06
벨카라 여름캠프  (0) 202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