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인 내가 페이스북을 시작한 계기가 정운현이었다. 언론재단 이사에서 이명박 정권에서 쫓겨나고 실업자였을때 무슨 온실용 모종 홍보업체를 열고 있었다. 사기 당할 것이 눈 앞에 보여서 페북에 가입해서 조목조목 물어보고 폐업하라고 조언했다. 폐업했다.
나이도 한 살 어리고, 대구출신임에도 진보라 좋게 보았다.
다만, 경북대 출신이라 미심쩍긴 했었다.
실업자로 놀다가 이낙연 총리비서실장으로 갔을 때 덕담도 보냈다.
근데 최근 정체가 드러났다.
모든 직원은 공채채용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정운현은 본인 딸의 남자친구를 특채로 고용하려 했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자 본인이 진행하는 생방송 중에 그만둬 버렸다.
그렇게 무책임하게 국민TV를 떠난 사람이다. 초기 국민TV에 가장 큰 충격을 주고 떠난 사람으로 미디어협동조합 몰락의 문을 열었던 사건으로 기억된다.
외손녀 얼굴도 봤고, 딸 얼굴도 안다. 정말 이런 인간인지는 몰랐다.
내 인생에서 사람을 잘못 본게 2번째다.
첫째 김문철, 둘째 정운현이다.
김문철은 내가 무협 노조위원장으로 세워서 전문기술노련 연맹위원장까지 한 인물이다. 삶이 100% 사욕으로 차있어서 차기 위원장을 박태주가 아닌 아래 사무국장을 밀었던 인물이었다. 무협에서도 그랬었다. 둘 다 진보의 탈을 쓴 프락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