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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늙는 밴쿠버

2004년 처음 이민 와서 2005년 대학 송년회에 갔었다. IBM 다니다 이민온 10년 선배가 넌 몇 학번인데 왜케 늙었냐 했었다.마흔일곱살때 이런 말을 들을 줄 몰랐었다. 십년 선배? 나보 젊어보이는 얼굴이었다.44년생 회사 선배가 안 늙었다는 말을 동기, 선배에게 듣고 이야기한다. 검버섯도 없는 얼굴이니 여긴 공기가 좋아서 얼굴에 검버섯이 안 난다고.입사 5년선배가 내 동기인가 물어봐서 아니고 페북에서 보니 졸나게 늙었더라 했다.나도 늙어 보이진 않는다는 말이다.

혼자 주절주절 2024.10.13

생쓰기빙연휴

목요일 오프하고 금요일만 일했다. 그런데 월요일이 캐나다 추수감사절이라 3일 현장을 닫는다. 그래서,2,200km 떨어진 그랜드캐년을 차로 가자하고 맘을 먹고, 검색해보니 23시간 걸리고, 날씨도 좋다. 그래서 가자했다.도서관에 가서 조기 투표를 하고 갈려고 했는데 집에 오니 몸이 무겁다. 예전엔 하루 2천킬로미터 운전이 무섭지 않았고 차도 마일리지가 충분했었다.갔다가 혹시 오토미션이 퍼지면 오도가도 못하고 폐차해야 하고, 그래서 연장 내리는 것도 못하고, 포기했다.  다시 나이를 실감한다.그냥 집에서 쉬고 다음주 금요일 하와이를 가지 목요일까지만 일하고 정리하자고 결정했다. 이런 결정을 인생에서 처음이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참고 살자고 양보했다.

목수가 되니 202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