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2001년 바이어룸에서 같이 일했다. 신구식이라고 협회 학술 연수를 2년 다녀온 사람이었다.본인 소개를 하는데 신경림 동생이라고 해서 왜 돌림자가 달라? 했었다. 신경림 시중에 파장이라고 그때 좋아했던 시다.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깍고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켜면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 빚 얘기약장수 기타소리에 발장단을 치다 보면왜 이렇게 자꾸만 서울이 그리워지나어디를 들어가 섰다라도 벌일까주머니를 털어 색싯집에라도 갈까학교 마당에들 모여 소주에 오징어를 찢다어느새 긴 여름해도 저물어고무신 한 켤레 또는 조기 한 마리 들고달이 환한 마찻길을 절뚝이는 파장 그때 협회 해외시장과에서 (주)코엑스로 파견나가 있었고 협회론 안 돌아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