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오늘 14년만에 만났다. 처음 만난 땐 1996년 곤지암에서 살았다. 두 아이들이 동갑이고, 같은 학교에 다니니, 서울서 내려와 전원 주택에 산다고 먼저 찾아왔다. 엑스랑 부인은 절친이 되었다. 자주 보았다. 근데 IMF때 남편이 짤렸다. 한국서 엔지니어가 사십대 중반이 넘었으니 당연하다. 그러다 하청회사로 취직을 했다. 1999년 3년만에 다시 짤렸다. 그래서 캐나다 이민을 신청했는데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이웃집 PC를 빌려 기본서류를 번역하는데 이웃 아버지가 손님 대우한다고 같이 앉아 있다가 잔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 노트북을 몇 달 빌려 주었다. 그 때? 노트북은 한국에 100대가 안 될 때였다. 그래서 마닐라 캐나다 대사관 인터뷰가 면제되고 독립이민으로 PR card가 2000년에 나왔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