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는 렌탈아파트 15층에서 일하다 옆 51층에 가서 door hardware를 설치하란다. 엘리베이터 기계실에 문지방, 도어 손잡이, closure를 설치하는 일이다. 49층 옥상에서 계단으로 2층을 더 올라가면 기계실이다. 춥다. 계단에 물이 고여 안전화에 물이 들어온다. 일해 본 현장중에서 제일 높고, 층수도 높다. 그러니 호이스트 안에서도 손으로 뭘 잡아야 안심이 된다. 이것을 타고 10번은 올라갔다. 연장도, 나사도, 발판도 필요해서.. 나이 먹었다. 49층에서 보니 고도가 SFU가 있는 산 높이보다 조금 낮다. 비는 억수 같이 퍼붓고, 양말은 찔꺽거려 발이 시려웠다. 문지방은 사이즈 맞는 것이 없어서 지하 차고를 다 뒤졌는데도 못 찾고, 문을 닫히게 하는 closure 하나 설치했는데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