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아파트 매니저

한주환 2020. 7. 11. 20:34

하고 통화할 일이 있었다. 코로나로 학교가 문을 닫으니, 학생은 5월에 귀국하고,

한국서 학교에 등록했다고 하고, 동반한 아빠가 7월에 귀국했는데..

 

 

다신 캐나다에 안 온다고 살림을 정리해 주고, 렌트비를 advanced check로 주었는데 스톱시켜 달라고 하면서 매니저랑 얘기하면서 전화해서 자기를 바꿔 달라고.. 참 세상 물정 모른다 생각했다. 

 

 

다시 물어보라고 했다. 현관, 집 열쇠를 보내야 디파짓에서 제하지 않으니 보내라고 했더니 한국 돈 20만원? 하면서 없고 그냥 포기하겠단다. 그래서 얘기는 해 본다고 했다.

당연히 통화는 안 되고 메세지를 남겼는데 대답이 없다. 그래서 사무실에 있는 수퍼바이저에게 설명을 했더니 담당 매니저 권한이다 면서 쏙 빠진다.

 

 

다음날 오후에 매니저가 전화해서 설명했다. 디파짓도 필요 없고, 열쇠 반환도 못하는데 서면 노티스는 받았냐, 열어 주면 살림은 빼겠다 했더니 변호사와 상의해서 계약기간까지 렌트비를 다 청구하고, 내 전화는 다신 안 받는단다. 그래서 계좌를 클로스하면 돈을 못 받으니 8월말까지 렌트비는 주게 하고, 서면 노티스가 필요하면 보내게 하겠으니 다시 변호사와 상의해 보라고 했더니,

 

 

일언지하에 끊는다. 다신 전화하지 말라고. 거짓말이다.

 

상업용 건물 렌트비는 연체되면 계약기간 만료까지 소급해서 청구할 수 있지만, 아파트는 아니다. 왜? 세입자가 우선하는 게 캐나다 법이다. 오죽 영어를 못했으면 이렇게 매니저가 사기를 치고 나오냐 싶다. 1년 넘게 살았는데도.

 

 

이 말을 전했더니 집안에 자동차 열쇠가 있고 차를 팔아야 한다고 한다. 본인이 없으면 차를 못 판다고 하니 8월에 온단다. 

 

뭬라고? 자동차도 팔아야 하는데 안 오고 세간을 정리해 달라고? 렌트비만 줄일려고? 중간에서 심부름하는 사람도 여기 사정을 모르니 똑같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동차도 있었는데 말도 안 하고.. 살림만 빼서 렌트비를 줄이려고? 매니저가 렌탈 아파트에선 집주인이다 라고 말해 주고 다신 관계를 안 하련다. 일년 넘게 살았는데도 경비원처럼 알고 있으니 매니저가 가지고 놀지...

명퇴한 남자 독신이 재혼해서 영주권을 받겠다는 꿈까지 꾸고 있었다니 황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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