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우울한 하루를

한주환 2020. 7. 10. 17:18

보냈다. 그제 심부름하러 갔다가 차가 섰다. 3일전 시동이 안 걸려서 견인차를 불렀다가 다시 시동이 걸러 취소했었다. 

 

 

그래서 다음날 엔진 오일을 교환하고, 점검하고 에어컨 개스까지 넣었는데 깜짝 놀랐다. 

 

 

 

엔진 식으라고 3시간을 기다리면서 낯선 동네를 돌았다. 밤 11시반에도 시동이 안 걸려서 애들을 불러 집에 왔다.

근데 원순씨 실종? 부인이 아닌 딸이 신고? 해서 미투! 구나 짐작했다.

 

 

변호사가 이 친구다. 썰전에서 서울시장 출마가 꿈이라 원순씨를 끝까지 씹던. 박시장이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살아서 검찰에, 법원에 불러 다니면 대선까지 수세에 몰릴 것이니

 

 

악마란 뿔 달린 악마처럼 별스럽고 괴이한 존재가 아니며 사랑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우리 가운데 있다. 맞는 말이다.

 

아침에 다시 가서 시동을 거니 걸린다. 그래서 3백불 견인비를 벌었다 하면서 오후 안과 약속으로 오전만 일하기로 한 걸 취소했는데 인보이스를 보내란다. 짤렸다2004년식 무선 드릴, 씨에나가 갑자기 고장이 나니 운명이다. 

 

 

같은 일을 같은 날 시작한 경쟁자가 있어 시험 당하는 기분이라 맘에 안 들었었다. 젊은 친구가 도와주었는데도 전혀 맘을 열지 않았다. 내 나이에 경쟁? 시험? 정말 싫다.

 

 

계속 우울했다. 그러다 저녁에 원순씨를 사랑하는 분들과 만났다. 맘이 조금 풀린다.  뜻이 같다는 것이 이거다 싶다. 

 

안타깝지만 보내드려야 한다. 거기선 편히 쉬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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