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이다.
캐나다 이민이 불가능할 때 아버지가 장군이라 뒷 길로 일찍 이민 온 가정을 안다.
아들 둘을 캐나다에서 낳았다. 집안에서도 영어 쓰고,
당연히 한국말 못 한다. 구역 모임에 참석하면 Hello, 하고 제 방으로 들어간다.
여유가 있는 가정이니 공립도 아닌 사립 세컨더리를 나왔다. 그러니 한국 친구들 당연히 없었고
대학은 SFU라고 좀 아닌 대학, 전공도 문과쪽이었다.
어디에도 이력서를 넣어도 인터뷰하자는 전화가 없었다.
왜? 이름도 한국 사람이고 자격증도 없으니 이력서가 다 쓰레기통에 들어간다.
결국 대학 졸업하고 놀기가 그렇니 한인 마트에 들어갔다. 한국말 못하는 한국인으로
그러다 대통령 장학생, 한국 초중등학교 원어민 교사로 갔다.
한국 말도 못하고, 한국 TV,노래도 몰라서 당연 백인이라고 생각했고, 행동했는데
밴쿠버 주류 사회에서는 유학생, 한국 동포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본인만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밴쿠버에서 운전하다가 산책하는 사람 뒷모습, 걸음걸이만 봐도 한국인이라는 걸 안다.
아무리 캐나다 옷을 입고, 헤어 스타일을 했더라도.
지금? 원어민 교사할 때 만난 한국 여자랑 결혼하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