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이 나이가 될 때까지

한주환 2020. 1. 28. 11:31

살면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전화다.


우리 집? 256번이었다. 전화를 걸려면 수화기를 들고 



옆 핸들을 돌리면 이 분들이 나왔다.



1885년 회사를 들어가니 개인 전화기가 책상에 있었다.



업무가 전화하는 일이라 하루 종일 전화를 붙잡고 살았는데,

다이얼이 원위치로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 걸렸다. 

1년도 안돼 버튼 전화기로 바뀌었다.



세상 참 좋아졌다 싶었는데, 무선 버튼 전화기가 나와서 집에서 썼다.



그러다 무선 전화기가 나왔다. 1992년에 회사에서 모토롤라 카폰을 샀는데 80만원,

세일즈맨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지부장이 출장 가면 내가 쓰다가 습관이 되어서 개인 휴대폰은 샀는데, 

담당 과장이 그랬다. 개인 사업해? 



본사 총무 이사가 쓰다가 칼라폰이 나와 바꿔서 내가 받아서 썼다.

개인 휴대폰은 1994년부터 썼으니 25년 넘었다.

가장 혁명적인 변화는 아이폰이다. 지금은 유선 전화 없고, 휴대폰만 남았고

아직 아이폰 7 쓴다.


내가 60년 넘게 살면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이 전화다. 


교환? 여보세요? 어디야? this is john speaking으로 바뀌었다,

르망 값이던 IBM 5550 보다 몇 백 배 좋은 컴퓨터가 전화 속으로 들어왔고,




아마도 내가 죽을 때까지 전화보다 더 큰 변화는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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