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때 전석환이가 아침 조회에 기타 들고 나와 노래를 불렀다.
촌구석 공주 중학교인데도
그때 기타가 유행이었다.
두살 터울 위 형들도 예외가 아니라 기타 샀다. 종일 치고
호르겔 피아노다.
당시 주름잡던 국산 악기는 형들이 3개 사고 엄마가 부순 기타가 3개 다
세고비아였다.
고등학교를 대전으로 가니 기타를 음악 시간에 가르친다. 호르겔로.
나는 세고비아 기타가 있는데 가져 오질 못하게 한다.
목척교 건너 대동에 있는 세고비아 기타 가게에 가서 물어 보았다.
왜? 했더니 음악 선생이 호르겔 기타 사면 9천원인데 3천원을 먹는단다.
다음부터 음악실에 안 갔다. 그러잖아도 음악선생이 심했다.
합창 시키면서
여기 반만, 반만 하면서 음치를 골라내서 너 ! 혼자 노래해 봐 한다.
음치 목소리면 앞으로 노래 하지마 !하던 선생이다.
고2 2학기에 기말고사를 기타연주로 했는데 난 기타 끼고 암것도 안하고 쳐다봤다.
음악선생을! 그랬더니 최저 점수를 주더라
대학가서 복학하니 고교 후배를 팰 일이 생겨 때렸더니 거기 그 음악선생 아들이 있었다.
그 후배가 그렇더라 1년 꿇어서지 니들 동기라고 ! 몇 대 더 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