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캐나다 시골

한주환 2019. 5. 24. 01:54

알버타주 보니빌이라는 소도시다.

몇 년전인가 일하러 갔었다.




집 크기는 대충 35평, 단층이다. 방3개, 거실, 주방이다. 영어론 Ranch, 3 bedrooms, 1 living 

room, 1 kithchen이다. 평지다 보니 TV는 cable이 아니고 안테나로 보더라. 

그러다 보니 미국 방송은 없어서 내가 볼 드라마가 하나도 없고 다 재방송이더만.



이제 아파트 방안을 보자.



얘? 뉴 펀들랜드에서 온 목수다. 26쯤 되는데 인터넷 모른다. 

밥? 팀 호튼(Tim Horton)에서 매일 3끼 다 사 먹는다. 안 씻는다. 빨래도 안 한다. 

일하는 거? 개판이더라. 시골서 일하니 1층만 올렸고, 2층 이상은 모르더라.



애는 27인데, 딸을 낳은 지 8주 차더라. 가방 더러워 말이 안 나온다. 

인터넷도 없이, 셀폰은 문자만 월 15불 무제한으로 쓴다더라. 

알버타주 해밀튼, 깡촌 출신이다. 사람보다 동물이 더 좋다는 촌 놈이더라. 일은 꽤 하더만.



시골서 좀 사는 애들 집이다. 앞엔 호수가 있고, 빨간 자가용 있고, 애들 키우면서..



보이는 호수가 있으면 Lake view라고 한다. 꽤 집값도 올라가고..

대충 캐나다 시골생활은 이렇다. 평지고, 덥고, 춥고, 생활이 밋밋하니,

어른이나 애나 마약들 많이 하고 VLT라고 Video Lotto한다.


숙소 앞집이다.



싸스카춘주 에스터헤지라는 동네다





왼쪽 차 빌려 타고 밴쿠버 갔다 오다가 죽을 뻔했다.



동네 아파트다. 2 bedroom이고 한국선 24평형 정도 된다. 날씨가 추우니 이런 집이 많다. 시골에.

대부분 은퇴한 노인, 할머니가 산다. 18가구인데 할아버지는 5명도 안되고 다 할머니만 산다.



할머니들이 주로 사는 아파트. 날씨가 여름엔 35도, 겨울엔 영하 30도 이하니,

냉방, 난방이 다 되는 아파트다. 오후 2시쯤 테라스에 모여 할머니들 싸이다(술), 와인 마신다.

겨울에 쇼핑해야 하니 차 한대씩 있고, 여름엔 걸어 다니고..

말 걸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일하는 내게도 와서 한 잔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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