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한국오니 맨 매실이더라. 수퍼에서 매실용 설탕을 따로 세일하고.
이민 가기전에 매실이 흔하지 않았다.
처가집 반찬에 매실청이나 매실이 들어가 있어 달았다. 음식점도 마찬가지였다.
누가 그렇더라 중국단체 관광객들이 명동을 휩쓸고 다녀 서울 음식이 달달해 졌다고 이건 매실청 덕분이다.
전문가 분석을 봐라
최근에 한국음식이 달아지게 하는 재료가 하나 더 늘었다.
매실청이다. 레시피 보면 온통 매실청이다.
청매로 담근 것이니 매실 향은 하나 없고 약간의 신맛에 단맛만 날 뿐이다.
이거 아무 음식에나 듬뿍듬뿍 넣는다. 너도나도 이거 넣어야 한 음식 하는 것인 줄 안다. 지난번 '전주 반찬 공모전' 심사를 하였을 때에도 이 매실청 안 들어간 레시피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외식업체에 가보면 그 단맛은 극에 달해 있다.
그 원인이 있다. 이들은 모유 세대가 아니다.
또 어른 음식을 잘게 부숴서 먹이는 이유식 세대가 아니다. 분유와 가공 이유식 세대이다. 이것들의 당도가 상당하다. 특히 두유.. 당도 13이 기본이다.
엊그제 떠먹는 요구르트가 청량음료보다 당도 높다는 보도를 보았을 것이다.
젖먹이 때부터 단맛에 길들여져 음식은 달아야 맛있는 줄 안다.
젊은 요리사들도 여기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왜곡된 입맛에 맞추니 내는 음식이 달아질 수밖에 없다.
황교익 선생글이다.
난 패밀리닥터한테 준당뇨라고 경고받았다. 운동해서 체중 줄이고 달달한 음식 먹으면 안된다고. 근데 내 입맛도 단 것은 싫다. 캐나다 아이스크림이 달아 10년간 입에도 안 댔다. 이런 처지니 처가집 반찬도, 유명 음식점 반찬도 가려 먹었다. 달지 않은 것으로
무신 매실이 만병통치냐.. 양파까지 만병통치고 마늘도 만병통치약으로 올라가더라. 양파, 마늘이 과다 생산되어 소비를 진작시키려고 매스컴, 정부가 짜고 치는 것 같더라만.
공사 시작하려고 공주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