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생선회를 기대했다가

한주환 2018. 11. 4. 05:43

북한, 하와이를 가니 생선회는 틀림없다고 기대했습니다.



가자미만 먹을 수 있는, 그것도 직접 회를 떠야만 먹는 밴쿠버에선 사는 저는 당연했습니다.



북한? 특히 원산가서는 기대 만땅이었습니다. 



없습니다. 생선은 삼치조림만 나왔습니다. 물어보기도 전에 생각납니다. 기름이 있어야 잡는 게 바다

생선입니다. 생선회? 언감생심 꿈도 못 꾸지요.


대동강 수산물 식당 부페에서 참치, 다랑어 회를 주는데 북한 사람들 줄을 서있습니다.

이해됩니다. 생선회 자체가 아주 귀했던 겁니다.


하와이는 아니겠지 했습니다.



생선은 와이키키에도 지천입니다. 수영하는데도 보입니다. 근데, 하와이엔 어선이 없답니다. 

동남아 어선이 하와이 근처에서 조업해서 세이프웨이, 코스코에 납품했는데, 선박내

참혹한 생활이 TV documentary에 방영되면서 사지 않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모든 생선은 인도네시아 

에서 수입해서 먹는답니다. 그래서 참치 토막내 양념한 일본식 회무침이 전부였습니다.

이거 하루 지나면 상합니다.



한 곳은 기름이 없어, 가난해서, 

한 곳은 부유해서 생선을 쳐다보지 않습니다. 관광으로도 충분히 먹고 사니.

열흘 동안 잔뜩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회 떳습니다. 학원하는 후배랑 일요일 점심에 먹었습니다.

가자미일 망정 정말 좋타고, 밴쿠버가 최고라고 생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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