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북한 가서 마신 술

한주환 2018. 10. 29. 02:47

일도 안하고 놀고, 반찬이 워낙 맛있으니 술을 찾게 됩니다.



식당마다 12명이니 2개 테이블에 3병씩 내놓는 대동강 맥주입니다. 2는 도수 1에서 6까지 있답니다.

시아시? 안되었지만 맛을 훌륭합니다.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있다고 해서 추방당한 분 생각납니다. 항상 추가로 시켜 마셨습니다.


그리고 고려항공 기내식이 작은 햄버거라서 배가 고파 공항에 내리자 마자 초컬릿 안주 삼아

한 병 마셨더니 허기가 싹 가시더군요.



원산 맥주 봉학입니다. 역시 훌륭합니다.



북한 휴게소에서 산 북한 주민이 흔히 마신다는 소주입니다. 희석식 아닙니다. 증류주이라네요.

마시고 나니 깔끔하게 깹니다. 2병에 10위안이니 싸기도 하고 

원산에서 점심 먹으면서 일행들이 다 마셔버리네요. 혼자 마실려고 했는데



금강산 호텔 로비 카페에서 안내원이 4차 이산가족 상봉에 마셨던 술이라고 권해서 

마셨습니다. 뒤로 넘어가게 맛있고, 향도 은은합니다. 혼자 마시는데 일행 3명이

합세해서 반 건조 명태 찢어서 같이 마셨습니다. 두고두고 얘기합니다. 

압권이라고 15달러인가 한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북한 주민들은 소주를 마시고, 평양은 맥주를, 대동강 수산물 식당서 본

북한 주민들은 와인을 마시더군요. 



북한 술 ? 너무 좋았습니다. 반찬도 조미료 없는 전통적인 맛이면서 안주로 훌륭하고 

술 값 싸고.. 어떤 의미론 천국이랄까?


78년생 여성 안내원이 한 선생님은 약주 좋아하는 아버지 생각나게 한다고 해서 연세가?

했더니 64세라네요. 참 결혼도 빨리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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