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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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환 2018. 8. 28. 18:56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할 수 없는 일. 기준을 정해보자. 

할 수 없는 일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나씩 시도해보자.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되도록 많이 찾아보자. 이도 저도 싫으면 남아있는 삶의 시간표를 정해보자. 



태어난 건 내 의지가 아니지만 죽는 건 내 의지를 반영해볼 수 있는 게 아닌가. 

멋지게 살다가 멋지게 생을 마감하는 순간을 그려보면 지금의 삶도 나쁘지는 않다. 

행복의 시작은 바로. 잡지 못할 과한 욕심을 과감하게 버리고 이루지 못할 헛된 꿈을 지우는 데서 부터 시작된다.



사람의 품격도 바로 이런데서 표현된다. 

이재용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질 수 있는 작은 것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대한 가치를 보는 넓은 시야와,

이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우주 같은 깊은 마음. 

이것이 바로 세상을 살 만하게 하는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한다.



인간의 지능도 진화한다. 진화가 덜 된 지능일수록 보이는 시각으로 사람을 비교하고 판단한다. 

돈과 집을 비교하고 자동차를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가치를 보는 지능이 진화하지 못한 탓이기 때문이다.

가진 게 없어도 천재의 DNA가 아니어도 재능이 떨어져도 그리고 앞으로 마주하게 될 순간을 준비하자. 

멋지게 생을 마감해야 하는 마지막 그 순간을 위해....


그나저나 버킷리스트라고 나이아가라, 뉴욕 사진 올리더니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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