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와 글

넙치의 시 김신용

한주환 2018. 4. 9. 06:19




거대한 바다의 무게에 짓눌려 납작해져 버린,
이제 얕은 물에 담가놓아도 부풀어오를 줄 모르는
넙치여,


억눌리고 억눌려 목구멍까지 치밀어오른 내장을
삼키고 삼켜, 그만 뒤통수까지 밀려난 눈으로




넙치여,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恨의 무늬처럼
심해의 밑바닥에 뱃가죽을 붙인 채 엎드려 있었어도
기어코 하늘을 보려는구나, 하늘을 보려는구나


여기까진 시고, 


누가 내가 사는 써리 식당서 먹었다고 올린 활어회 사진이다.



광어회 같다. BC주는 식당서 냉동회만 팔게 되있다는데 영문을 모르겠다. 몰래 팔았는지

이케하다 health Inspector에게 걸리면, 영업정지 먹는다. 찍혀서 심지어 문닫은 식당도 있다.


생선회 땡긴다. 대륙 안으로 몇 천 킬로 들어가서 두세달 살았더니 생선이 먹고 싶다.


난 이렇게 먹는다. 집에서 떠 먹는다.


Steveston이라고 어선들이 직접 생선을 파는 밴쿠버 어시장이다.



보통 토요일 아침에 연다.  새우, 연어,대구는 항상 있다. urchin? 성게다.

엄청 싸다.


요즘 중국 어선들이 파는 sole ,가자미다. 주로 살아있는 걸 판다.

잡자마자 냉동해서 가져오는 애들은 백인들이다. 파운드당 3불 정도니 15불이면 2,3kg 회가 나온다.

알라스카에서 잡는 자연산이다. 살아있어 지리로 끓여도 아주 달다.




또 운이 좋으면, 이 놈도 만난다.



홍어다. skate라 부른다. 짤라서 판다. 10불어치만 사도 얼굴짝만하게 준다.

난 사다가 식초에 삭혔다가(막걸리가 없으니) 홍어회를 무쳐 먹는다.

근데 이걸 삭혀 먹는 기계를 발명한 한국 교포가 있더라만.


난 보통 가자미 사다가 회뜬다. 집에서. 사시미칼도 있다. 이렇게라도 먹어야 하는게

활어회가 금지된 도시에 사는 교포 생활이다. 생태, 오징어, 문어 등도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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