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하나회로 한직으로만 떠돌던 권영해가 국방부 차관이었다. 김영삼은 당선자였고,

권씨는 국방부 차관이었던 92년5월경 서울 가락동 Y아파트 이웃에 살던 Y예비역장군을 통해 김현철씨의 장인인 롯데월드 김웅세 사장을 알게 됐고 김 사장이 YS진영에 그를 소개했다는 것이 군내 정설입니다. 이때를 전후해 국군 중앙교회에 다니던 권씨의 부인이 YS부부가 다니던 충현 교회로 옮겼습니다. 자연히 부인들 사이에 교분이 싹텄고 현철씨와의 만남도 그 무렵 시작됐습니다. 권씨가 YS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YS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인 93년1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있었던 국방업무 보고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김영삼은 권영해에게 군 인사안을 짜보라고 했다. 하나회 명단에 정통한 권영해는 날 밤을 새워서 인사안을 작성했고, 취임한 김영삼은 그 날로 결재를 했다. 종전 장성 인사는 육참 총장부터 시작해서 하나회에게 의견을 물어서 보통 2,3개월 걸렸다.
다음날 짚차 타고 비하나회 출신 후임자가 부대 안으로 부임하니 아무리 하나회라도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김영삼이 정치 생명? 목숨? 걸고 한 게 아니다. 그냥 무식했다.
권영해는 하나회 명단을 위관급까지 꿰뚫고 있었고, 군부내에 비하나회 출신 불만이 팽배해 있었고
그래서 전두환부터 시작된 하나회가 청산된 것이다. 그럼 시작은?
전두환 아버지는 삼성 정미소 공장장이었고, 전두환은 이맹희와는 동갑이다. 경북고를 나온
노태우, 정호용, 김복동과 동기고 개천 건너 대구공고 깡패 전두환도 친구였다.
이맹희가 이병철에게 전두환 군인의 평생 술값은 책임진다고 허락을 받아 태어난 것인 하나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