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다. 2022년 11월에 오후 7시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제2터미널에 유일한 신한은행 환전소가 오후 4시반에 닫아 자동환전기에서 $300를 바꿔 공항철도표를 간신히 끊을 수 있었다.
지금은 환전소가 저녁 10시까지 열고 우리, 하나 등 모든 은행이 환전소를 운영하니 분명하게 개선되었다. 외국여권으로 국내계좌를 열려면 전과 달리 01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 입력이 의무사항이다. 인터넷에선 공항은 기계를 대여한다고 해서 입국장, 출국장에 가서 물어보니 로밍유심, 와이파이만 팔고, 폰 대여는 하지 않는다.
그러니 캐나나 로밍을 하지 말고 심카드를 바꿔라는 말인데 그러면 캐나다 전화를 못 받고, 카톡 아이디도 바꿔야 한다. 쿠도 로밍이 국내보다 싸니 다음에 오면 반드시 공기계에 유심카드를 넣어야 한다. 이것은 분명한 개악이다.
2022년에는 코로나 검진 때문에 밴쿠버에서 국내 유심카드를 미리 사가지고 와서 몰랐는데 외국 로밍폰 빼고, 국내 전화번호만 지하철, 버스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막아 놓은 걸 출국할 때 알았다. 이것도 개악이다.
오늘 계좌를 해지하는데 마지막에 입력하는 번호가 010 이라서 부득이 전화번호부를 다시 찾아야 했다. 그러니 다시 한국에 와야 한다면 공기계를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자기 번호를 얘기도 안하고 썼네 하는 지청구도 안 듣고, 거래 은행에서 광고, 문자, 전화를 보낼 수 있다. 신한은행에 1987년부터 20년 넘게 거래했는데 14일 동안 쓴 계좌에 이렇게 문자, 메일, 전화를 하리라고는 몰랐는데 세상 많이 변했다.
하기야 이런 입출금 알림서비스가 없을 때 살았으니 당연하고 교통카드가 되는 체크카드를 안주고 현금인출카드만 주는 것도 또다른 개악이다.
내가 국내 전화번호가 없다고 하고 며칠 있을지 몰라서 안 만든다고 했는데도 이런 서비스를 본인 동의 없이 했으니 당연하게 개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