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담배 술 백미에 대한 미신?

한주환 2018. 1. 19. 10:38





2005년 위 현장서 헬퍼할 때

백인 framer가 부자 지간이었다.

둘이 와서 6개월 프레임을 짜는데 맞담배를 핀다. 문화적 충격이었다.

아버지 앞에서 맞 담배질?



일 끝나고 Pub에 가서 편하게 아버지하고 술 마신다. 돌아 앉거나

술잔을 돌리거나 하지 않는다.



내가 83년에 공부한다고 은적암에 갔는데 나무를 해주러 동네 주민이 올라왔다.

마곡사 주변은 절 소유라 근처 농민은 다 소작농이다.

같이 공양? 밥을 먹는데 그러더라. 

술을 취하게 먹는 사람은 동네 한,두명이었다.  막소주가 워낙 비쌌단다.

젊었을 때 그게 제일 부러웠다 하더라.

소주 실컷 마실 수 있는 시대선 정말 충격이었다.


 

집에서 선친한테 물어보았지.. 그랬다 그러시더라. 그래서 어른 앞에선 되도록

술을 안 마셨고, 돌아 앉아 잔을 비우고 그랬다고..



 

다음 해 은적암에 방이 없어서 근처 농가에 하숙했다.

할아버지, 큰아들, 며느리, 손자들하고 하숙생 5명 다 안방서 밥을 먹었다.

큰 손자만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밥을 먹더라.. 하숙생 빼고 가족들은 다 잡곡인데,

할아버지 밥은 백미, 안에 계란이 들어서 비벼 드시는데 손자가 그걸 받아 먹더라



 

얼마나 없이 살았으면 담배도, 술도 소비를 줄이려 예절을 만들고,

자식은 보리밥, 할배는 쌀밥을 먹었을까.. 참 없이 산, 불쌍한 한국이더라.



 

난 한국 tv를 잘 안 본다.

윤식당2를 봤는데 스페인에서 비빔밥을 주력 메뉴로 하더라.

피디가 정했으니 그랬다지만, 정말 용감한? 무식한 발상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 일본만 가능한 발상이다.

캐나다? 수퍼에 쌀 없다. 마늘도 없다.



 

그리고 백미는 건강에 좋치 않다.

그래서들 한국도 잡곡, 현미 먹고, 맛으로 보리밥 찾고 그렇지 않냐.

비빔밥? 리얼리티 tv 프로니 먹혔지 정말 백인 나라 가서 한식당 해봐라,

당근 망한다. 캐나다 동포 식당서 백인을 본 적 없다.


 

이거 얘기하면 한국 사람들 평균 수명 얘기 나온다. 한국이 오래 산다고.

병원비 없고, 65세 넘으면 먹고 살고, 해외여행 갈 만큼 년금 나오는 노후하고,

박스 팔아 라면으로 하루 한끼 먹는 노후가 낫다는 말이다.



 

술, 담배, 쌀이 없어서 소비를 줄이려고 예절을 만들고,

쌀밥에 대한 환상이 윤식당 비빔밥 메뉴를 낳았다고 본다. 

이팝에 고깃국이라는 환상이 통하는 나라도 북쪽에 있지 않냐..


 

수백만 마리가 넘는 비손을 그냥 잡아 먹은 북미 대륙서 보니,

생선은 팔고 내장으로 담은 젓갈이 이제 건강식이라는 한국!

내 47년 살았지만 참 없는 나라다 싶다.


 

백인들 나한테 물어본다. 식사로 뭘 먹냐고, short grain하면 갸우뚱하지

어떻게 그걸로 식사가 되냐? 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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