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내 손으로 처음 만들어야 했다. ICBC 리베이트는 한달 전 , GST 리베이트 7월 5일에 안 들어와서 돈이 별로 없다. 또 점심을 먹으러 가면 주차할 자리가 없어진다.
냉장고에 항상 있는 삶은 달걀, 양이 많아 미리 만든 부추전, 딸기, 과일을 도시락을 싸자 했다. 이걸로 이틀을 먹었다. 그러다 생각났다. 늘 늦잠을 자는 엑스는 새벽 6시에 나가니 한번도 도시락을 싸주지 않았다. 그래서 현장 근처 식당에서 이십년동안 항상 사먹었다.
2년전 회계사 2베드 아파트 페인트를 밤에 하고 집에 가는데 뭘 내민다. 무심코 받아서 현장에서 열어보고 감동했다. 현장생활 20년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예쁜 색깔하고 정성이 뜸뿍인 도시락이라고 카톡을 했었다.
냉털? 해서 만든 도시락이 이런 추억을 소환할 줄 몰랐다. 팽이버섯, 부추전, 김치, 딸기, 수박과일 슬라이스 등등 도시락으로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해피엔딩, 오르막길, yejin 유투브에서 배워서 했는데 여긴 1인가구가 많지 않아서 마트에서 4인분이상을 파니 상하면 버리기 아까워서 였다.
일이 빠르다고 다운타운으로 월요일에 오란다. 주차딱지를 받았는데 돈도, 재수도 없네했는데 문을 다는데 포맨이 두세번 틀렸다고 지적하더니 내일은 써리로 가란다.
일을 못해서 가라고 하네 하다가 써리는 개스비가 안드니 폭염 38도에 맥주를 사서 마실 수 있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맥주를 사오는데 2년동안 연락이 없는 친구가 카톡을 해왔다. 딸하고 무슨 일이 있는지 왜 삐쪄서 연락을 안해! 한다.
시원한 맥주와 반가운 목소리를 들으니 누가 세심하게 챙겨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다음날 써리 가보니 스피드가 필요해서 불렀고, 쉽게 문을 다는 것을 배우고 케이싱을 붙였다. 폭염에 땀에 절었지만 보람찬 이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