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얘기다
우리 부부도 살기 힘든데 아들이 결혼하겠다며 여자 친구를 데려왔을 땐 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경기도 광명에 살고 있는 김미정(가명·62)씨는 3년 전 큰아들이 결혼하겠다며 '전세금 절반만 도와달라'고 말한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형편이 안 좋아 모아 놓은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대출을 받기 위해 남편과 은행 6군데를 돌아다녔다. 제2 금융권을 찾기도 했다. 김씨는 고생 끝에 마련한 대출금 3000 만원에 시누이로부터 빌린 돈 2000 만원을 보태 아들에게 주었다.
고등학교 교사 이성준(가명·61)씨는 변리사가 된 아들을 생각하면 항상 뿌듯했다. 아들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 여자와 결혼한다고 말했을 때 이씨는 '노후 걱정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아들 내외는 "서울의 강북에 20평형 아파트에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도 2억5000만원이 든다"며 자신들이 1억을 마련할 테니 1억5000만원을 지원해달라 했다. "아들과 예비 며느리의 이야기를 듣고 떡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는 이씨는 "나중에 아들이'신부 앞에서 창피했다'고 하더라"며 허탈해했다. 이씨는 그동안 모은 1억원에 은행에서 대출받은 5000만원을 아들 전셋집에 보탰다. 이씨는 "우리도 못사는 집이 아닌데 더 힘든 사람은 오죽하겠냐"고 말했다. 조선일보 부모의 눈물로 올리는 웨딩마치 중에서
“영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돈이 어떻게 그렇게 많지?” 잘(?) 키운 딸을 시집 보내는 자리에서 백인 사위가 중얼거리는 말을 딸 엄마가 들은 소리입니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싸가지 없는 소리로 들렸겠습니까? 남의 경험이지만 그 소릴 듣는 순간 저도 심히 모욕을 당한 것 같아 속이 부글부글 끌었습니다. 그 어리석은 생각과 발언은 인종 차별적인 발언이기도 합니다.
-- autosmith라고 스쿼미쉬에서 오토 메카닉으로 일하는 분 조선일보 카페 글에서
신부 덕분에 신혼부터 자기 집이 생긴 사위가 하는 말이다. 이해가 가냐?
호박이 덩쿨째 굴러 들어왔는데도 말하는 4가지가 한국 사람으론 이해가 안된다.
이건 첫째 몰게지가 달라서다.
정상적인 직업이 있으면 5%만 내고 95%를 융자받는다. 의사나 비행기 기장인 경우 1%만 내도 집을 산다. 단, 건강진단을 먼저 받아야 한다. 암 걸렸음 안준다.
한국처럼 집값을 50%이하를 대출해주는 모기지가 아니다. 월 2천불 받는 home depot full time 직원도 5%만 내라고 하더란다.
직업이 없는 실업자도 60%까지 몰게지를 받는다.
자식들이 독립할 때 서민 부모가 집을 사주고 뭐 그런 것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도 학비를 자기가 벌거나 대출받아 다닌다. 대학 졸업하고 직업을 얻어 대출금을 갚았다는 이야기는 캐나다에서 일상으로 듣는다. 독립하는 자식에게 차 한대 사주지 못하는 캐나다 사람들인데 집을 사준다는 이야기는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신화다.
몰게지가 이렇다 보니, 세계 경제를 망친 sub prime도 나왔다.
아래 글 잘 읽어봐라. 골때린다. wall street 놈들.
각설하고 한국 전세는 세계에 없다.
은행 금리가 전통적으로 비싸고, 대출대상을 제한하니, 집소유자가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면서 생긴 제도다. 물론 재벌 건설회사가 배경으로 있고.
그간 주택가격 상승과 은행금리 인하로 전세가 비정상적으로 올랐다. 은행금리가 3%이면 전세는 없어져야 맞는데 꺼꾸로 올랐으니... 은행이 아직도 대출 대상을 제한하고 있단 얘기 아니냐..
둘째, 결혼하면서 패물, 예단도 없다. 그냥 party비용만 양가 부모가 아닌 신랑, 신부가 낸다.
결혼반지만 신랑이 사는 것이고..
셋째, 살림? 가전제품? 6대 appliance라고 이미 사는 집에 설치되어 있다.
붙박이장, 냉장고, 세탁기, 전자렌지 등등. 지하 렌트를 살아도 마찬가지다.
텔레비젼, 커피메이커, 믹서 정도만 신랑, 신부 친구들이 미리 상의해서 하나씩 사온다.
신부가 아파트 평수 기준으로 몽땅 사오는게 아니다.
지하 방한칸으로 시작한 난, 애들에게 집, 혼수 사줄 생각도, 돈도 없다. 애들도 마찬가지고.
너희들은 어떻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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