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남북한 산채 비교

한주환 2023. 8. 4. 09:43

평창 부일식당 산채 백반이다. 노병 티스토리에서 사진을 복사하게 풀어서 가져왔다.

맛이 예전만 못하다는데, 노병님은 음식 특히 산나물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같은 퀄리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특히 대물림이 되면 더 그런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이고요. 그래도 노병은 이런 명가가 오래오래 그 명맥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하신다.

맞는 말씀이다. 개업한지 50년이 넘었으면 산채도 예전 맛이 아닐 것이고 주방도 대물림했으니 감안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걸 보고 생각난 음식이 있다.

4년전에 개성에서 먹은 12첩 반상기다. 서빙하는 동무들이 쓰는 완벽한 서울말에 놀랐던 식당이다. 맛은 그저 그랬다. 또 있다. 마식령 스키장에 있는 동굴식당이다.

식당 전 직원이 마식령 산에 가서 채취한 산채로 반찬을 만들었다. 일행들이 맛이 너무 좋아서 일정을 다 취소하고 여기서 더 놀자고 했었다.

두릅으로 끓인 국, 돼지, 오리 불고기, 오징어 양념 등등 모든 음식이 기가 막히게 맛이 좋았다. 근데 오징어라고 부르지 않고 낙지라고 하는데 조선족들도 똑같았다. 낙지, 오징어를 구분하지 않더라만.

후식으로 나온 온면이다. 이것도 말할 수 없이 맛이 있었다. 지금도 북한 산채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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