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놀랄만하게 광고한다.
자기 집 지붕 이끼를 제거했다고 해 준 업체를 소개한다는 글이다. 업체 사장이 이끼가 아스팔트 슁글을 먹어서 없어진다고 했으니 이끼가 있으면 연락하라고 한다.
100% 업체가 스스로 올린 광고다. 이사업체 소개해 달라고 하면 이용한 소비자인 것 처럼 이사업체가 본인을 소개한다. 럭키, 이레 어쩌고 하면서. 워낙 이사업체가 많고 일이 없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다음 카페 우밴유에 가면 모든 게시판에 광고로 꽉 차있다. 조프리 레이크를 가고 싶은데 혼자는 기름값이 아까워 동행을 구하려고 인원모집 게시판에 자주 들어가는데 빼곡하게 광고로 채워져 있다.
7년전부터 카카오스토리에 내가 일했던 하이라이스 사진을 보관하려고 올려 놓았다.
지금 가보니 내 사진 3장아래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 앞으로 광고로 도배할 모양이다.
한국 본토나 4,500km를 건너온 밴쿠버 이민사회나 똑같이 광고로 도배하는 걸 보면, 광고는 한국인의 본성인 모양이다.
무조건 가격을 깎으려 하고, 무한대로 광고하고, 어떤 장사가 잘 되면 따라서 가게를 내는 것은 캐나다에선 보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