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절감했다. 여자월드컵에서 콜럼비아에게 한국 여자축구가 패배했다.
평소 유투브에서 골인장면만 압축한 동영상으로 다른 국가 경기를 보았는데 어쩐지 땡기지 않아서 안 보았다. 뭐 질 수도 있지 하고. 그러고 생각해 보니 이강인? 이 친구 경기도 한번도 안 찾아보았다.
손흥민도 거의 찾아보지 않았다. 멋진 골 모음에서 나와서 우연히 보았을 뿐이다.
회사 선배는 이 선수 경기는 실시간으로 인터넷에서 찾아 본다고 하는데 멀뚱하고 있었다.
이민온 지 19년이고 캐나마 시민권자가 된지는 7년이다. 코로나때문에 국적상실 신고도 2020년에 해야만 했다. 또 일할 땐 영어만 쓰고, 한국 사람하고 모든 관계를 끊어서 가족하고만 가끔 한국말을 한다.
한국에서 양수리를 가자고 하는데 이런 하늘을 보고 아니 했다. 한국 살 땐 자주 갔던 곳인데도 전혀 가고 싶지 않았다. 미세먼지 천지인 한국이 그립지도 않고, 갈 일도 없으니 이젠 정말 외국인이다.
오늘 아침 캐나다 대 아일랜드 축구를 유투브에서 플레이 버튼이 눌러져서 보는데 2대1로 역전승했는데 맘에 들어서 이젠 여기가 내 나라가 된 모양이다.
하기야 노인주택 임대료 $500, 월 1,700불 나오는 국민연금이고 70세 넘으면 천불이 더 올라간다는 캐나다니 이 나이가 된 지금, 마음이 가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서 살았으면 1987년에 연금을 붓기 시작했어도 월 6,70만원을 받았을 것이니 더욱 더 그렇다.
한국서 집 지을 때 노인연금 20만원 나오는 날 농협에 줄 선 노인을 보았다. 한국 살았음 지금 내가 줄을 섯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젠 한국사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