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밴쿠버 싱글맘

한주환 2018. 1. 21. 00:16

요즘 일터가 바뀌었다. 집 앞 47층 현장이 42층까지 끝나서 일거리가 줄었다.

그래서 부득이 다른 현장을 찾았는데,



헤이스팅스라고 홈 리스 많고, 범죄의 온상인 밴쿠버 다운 타운 못 미친 지점에 있다.

들어가 보니 YWCA 건물이었다. 3층 2세대, 4,5,6층 18세대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었다.


오!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니  YWCA도 아파트를 져서 파는구나 했다. 대체 기독교는

어디로 가는 건가 했다. 



앞에 보이는 크레인 있는 곳은 밴쿠버 항이다. 골목마다 홈 리스, 창녀가 넘쳐 나는 곳이다.

거리 1층은 창문, 출입문엔 철망 쳤다.


어제 들었다. 1,2,3층은 도서관이고, 4,5,6층 아파트는 싱글맘 렌트 하우스란다.

YWCA 가 짓는 단다. 근데 세금이란다. 내 돈도 세금에서 나온 단다. 



글맘이 산다고 방이 1개가 아니다. 1,2,3 bedroom이 다 있다. 내 아는 한국 교포 싱글 맘은 아들이 2명이다. 그래서 방 2개 짜리 렌트 사는데 렌트비가 시세의 1/3 정도 한다. 물론 남매면 방 3개 준다.



캐나다 싱글 맘들이 독점한 직업이다. Flagger라고 의무 고용이고 현장 교통 정리를 한다. 시간당 $17불이 넘고 보통 아침 6시, 저녁 6시까지, 일주일 6일 일한다.

아이들 18세까지 benefit이라고 정부 보조금이 나온다. 우리 애들도 중3, 고2때 왔는데 매월 $150씩 나왔다. 어리면 3, 4백불 나온다. 아이 두,셋이면 천불 정도 받는다.



여기 여자들 이혼하고 혼자 사는 거 걱정 없다.

정부에서 애들 키우라고 돈 줘, 집 싸게 주지, 직업 보장하지

그래선지 싱글 맘들 대부분  담배 핀다. 여기는 담배 값이 비싸서 시간당 25불 넘는 사람들만 담배 핀다. 부의 상징이다.


한국서 온 지 얼마 안 되서 담배를 못 끊은 사람이 그렇더라.

마누라가 한 달 담배 값이 렌트비가 된다고 잔소리한다고. 거의 그 수준이다.

한 갑에 12불, 하루 2갑이면...



이러니 애들 쉽게 잘 낳는다. 결혼 생활도 남녀평등이 보장되고... 이혼하면 남편 구좌에서 애들 양육비를 부인 구좌로 자동 이체하더라. 그래서 수표 받으면 입금하지 못하고 MONEY MART가서 와리깡하는 애들 많이 봤다.


주급 받으면 어디 도네이션 해야 되나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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