뚬벙이라는 블로거가 올려서 알았다.
노가리가 명태의 새끼가 아닌 다른 어종으로 안 공무원에 의해 남획하는 바람에 명태의 씨가 마르게 되어 현재에 이른 것이란다. 동해바다에 명태 씨가 마른 이유다.
을지로 노가리 골목이다. 지금도 성업중이다. 베링해에서 노가리를 잡아 먹다가 요즘은 스페인에서 수입한 대구 새끼, 한국 말로 보렁대구를 노가리로 속여 내놓는단다.
기가 막힌다. 뚬벙 블로거은 전문가니까 알고 먹지만, 일반 소비자는 어떻게 알겠는가.
남한 해수부는 생선 새끼를 못잡게 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렇게 새끼를 잡아 생선 씨를 말리고 양식을 해?
이것도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양식이 안된다. 국립수산원장이 이 공로로 해수부 차관으로 승진했으나 거짓말이었다. 명태 새끼를 노가리라고 다른 어종으로 붙인 공무원은 수산청 소속일 것이다. 씨가 마르자 1963년 12월 16일 수산자원 보호령으로 노가리 어획을 금지했으나 1970년에 다시 허용했다.
이런 노가리를 잡게 해서 동해에 명태씨를 말리고, 수입한 대구 새끼로 노가리로 속여서 팔고 있는 데도 수수 방관하는 나라가 남한이다. 2018년 원산항에 갔더니 항구옆길 축대 아래에 그득한 것이 명태였다.
근데 제주대 교수란 친구는 노가리를 잡아서 명태가 없어진 것이 아니란다. 그건 전설따라 삼천리란다. 그의 주장은 명태는 1990년대 이후 서식지가 북상을 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우리나라 동해안뿐만 아니라 위도가 비슷한 일본 홋카이도에서도 명태 어획고가 크게 줄었고 그 북쪽인 오호츠크해에서는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그림 2).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안 잡히는 명태는 지금도 동해 북단 러시아와 베링해에서는 잘 잡히고 있다(그림 3). 미국 수산학자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지구온난화로 명태 서식지가 최근에는 베링해에서 북극해로도 계속 북상중이라는 추세라고 한다.
평양 대동강 부페트에서 본 산 명태는 어디서 잡은 것이고,
금강산 호텔 카페에서 안주로 먹은 북한산 북어다. 이걸 베링해에서 잡아왔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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