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프랜차이즈

한주환 2021. 12. 5. 17:15

식당이 좁은 공주 바닥에 즐비하다. 6년전 갔던 전주콩나물 국밥집이 생각나서 가보니 없다.

이사갔다고 해서 구글하니 체인이 몇개가 있다. 왱이, 한방 어쩌고 하면서 5개나 공주에 있다.

새로 지어진 건물은 다 상가주택인데 1층에 식당, 카페가 있다.

본인이 작명한 가게이름이 아니라 뭐뭐뭐 공주점이다.

살펴보니 닫은 곳도 많고, 철거된 식당이 지천이다.

서울에 본점이 있는 프랜차이즈가 90%를 넘어보였다. 한국은 가맹점을 사고 판다.

이건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퇴직한 직장인을 합법적으로 약탈하는 기업이다.

장수 프랜차이즈? 놀부 부대찌개 체인을 올해 팔아먹었다.

북미 맥도날드? 매물도 안 나오지만 혹시 나오면 1시간도 안되서 팔린다. 대부분 자녀가 상속한다.

북미에 있는 식당 체인 다 똑같다. 본사는 가맹점의 이익을 보호하고, 공동 구매로 재료비를 줄여주고, 인테리어도 본사에서 한다. 건물 관리도 직접 해준다.

맥도날드를 사려면 5백만달러가 보통이 매년 순익이 1백만달러인 것이 통설이다.

 

그래도 6년전에 자주 갔던 식당들은 코로나도 이기고 여전히 영업중이다.

식당은 체인이 아니고 음식맛이다. 간판을 맛집이라고 안 달고도 손님이 그득하더라

집 짓던 동네 앞이라 자주 가서 먹었던 기사식당도 여전히 영업중이다. 그런대 근처 기사식당은 다 문 닫고 매물로 나와있었다.

식당을 하려면 프랜차이즈 말고 본인이 개발한 메뉴와 식당이름을 걸고 맛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 이런 식당들은 내년에 가도 여전히 성업중일 것이다.

퇴직자 여러분들 ! 제발 공부 좀하고 식당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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