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아직도 젊다

한주환 2021. 10. 17. 11:34

일하는데 오너인 실비아가 커피 블랙하고 계피 빵을 가져다 놓았다. 마침 출출해서 커피는 반만 마시고 빵은 한 입만 먹었다. 

지하에 있는 언더레이먼트를 걷어내니 누수된 흔적이 나온다. 그래서

보라고 불렀는데 커피와 빵을 확인한다. 마시고 먹은 걸 알더니 뛸 듯이 기뻐한다.

2005년 이사회사에 다닐 때였다. 델타에 한국에서 온 살림을 배달하는데 모녀만 산다.

근데 둘 다 이뻤다. 땀을 흘리면서 짐을 나르는데 눈만 마주치면 음료수, 과자를 내민다. 모녀가 똑같이. 3명이 같이 일했는데 끝나면서 피곤한 줄 모르겠더라고.

외출한 사이에 일이 끝났다. 그래서 일한 시간을 보냈더니 이트랜스퍼는 오늘,

현금은 내일 줄 수 있단다. 내일도 할 일을 남아있어서 내일 이트랜스퍼로 주면

된다고 했다.

이런 미인인데 돈 계산까지 정확하고, 목수 일도 잘 한다.

누수된 원인을 설명하니 이해도 빠르고, 지하 기초에서 물이 새서 여기저기를 막았는데 foudation 업체를 부를까 해서 몇천불 부를거니 그냥 seal sprayer로 끝내자고 하니

단번에 이해를 한다.

결재가 빠르니 좋은 지, 미인이고 날씬해서 맘에 드는 지는 모르지만 일해도 피곤하지가 않다. 아직 내가 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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