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코로나가 무서워

한주환 2021. 5. 21. 17:55

하이라이스 현장에는 백명 가까운 사람이 일한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닌다.

오퍼레이터하고 3명까지만 탄다. 그래도 인구 507만인 BC주에서 7백명이 넘게 매일 확진자가 나온다. 무섭다.

 

그래서 마침 하이포인트 일도 끝났고, 더 이상 전화도 안 오고 해서 혼자 일하는 하우스 레노베이션으로 일을 하기로 했다.

시다 담장을 뜯고 새로 담장을 세우는데 80 넘은 백인 할매가 새로 붙이는 시다를 병원에 입원한 할배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해서 전 금요일 아침 6시에 전화를 해서 놀았다. 겨우 승인을 얻어 프레임을 세우고 담장을 붙이는데 나사냐, 대가리 없는 못이냐 물어본단다.

 

주말에 일하는 현장인데 일요일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옆집 백인이 위법이라면서

시청에 전화할 분위기라 철수했다. 레노하는 동안 홈오너가 자기 집에 렌트를 사는데도 막무가내다. 사진은 케이싱이다. 토요일에 다시 간다.

 

집 근처 와인셀러 공장에 창고와 출입문을 만드는 공사다.

여긴 PPE가 필요하고 현장에 엔지니어가 상주한다.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코멘트한다.

편하다. 일을 끝냈는데 잔소리 듣는 것보다 즉시 고치니까 좋다.

창고 프레임을 짜는데 rough carpentry인데도 1mm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finishing carpentry 기준을 요구해서 깜짝 놀랐다. 역시! 하고

 

백신 접종율이 50%를 향해 가는데 언제 생맥주값이 싼 식당이 열리고, 자가 격리 없이 한국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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