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캐나다구스 9백불!

한주환 2018. 1. 23. 02:32

캐나다 오리다.



여기선 3평방킬로를 넘어야 호수라고 하는데 이게 31,752개 있다.

전세계 호수 61%란다. 작은 것까지 치면 3천만개를 넘는다. 인구보다 많다.

물고기 안먹지, 자연보호 확실하니 당근 오리 많다. 


현대백화점에 갔더니 사람이 잔뜩 몰린 매장이 있었다. 캐나다구스 팔더라.



백이십만원이더라. 백년 전통 어쩌고 하면서.


난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였다. 물론 겨울에도 영상 8도를 유지하는 밴쿠번 당연히 없다.


founded in Canada in 1957, took off rapidly in the past decade when it began to market its ‘truly Canadian’ ethos to Europeans, who began buying the outerwear in droves. The company manufactures its winter down coats in Toronto and Winnipeg and sells them in the $600 price range.


57년에 온타리오에 회사를, 위니펙에 공장을 세운 업체다. 스노모빌 탑승자용으로 만들었다. 유명해지니 08년에 유럽, 미국에 급기야 한국까지 갔다. 올해 8월 vancouver sun 기사니 여기 가격은 6십만원대라는 말이다.


그렇게 유명한 브랜드 아니다. 영하 30도 넘어가는 추운 곳에서 입는 옷이다.



비슷한 예가 North face다. 캐나다엔 노스페이슨 단독 매장이 없다.

winners, sears에서 팔리는 중저가옷이다.

04년 이민 왔을때도, 지금도 변함없는 5,6만원하는 중저가다.

근데 한국엔 단독건물로 매장을 만들었더라. 몇십만원하고.


좌우간 한국사람들 유행 만드는데는 귀신이다.

캐나다구스 하면 모두 사고, 무스탕 하면 다 사서 국민복 만든다.

아웃도어 유행이니 노스페이스 사고..



플립폰 들고 다녀도 뭐라 안하고,

고등학교를 청바지 하나, 티셔츠 두장으로 졸업하고,

여자들 화장 안해도 뭐라 하지 않고,

추리닝을 입고 은행 가고, 회사 출근해도 되고,

딸 친구 쪼리 끌고 대학 5년 졸업했어도 아무도 뭐라 안한다.

남자어른들 잠바때기로 겨울 난다.


한국갔더니 낼 숨 넘어갈 노인도 화장하더라.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냐.

'옛날에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몇십년만에 극장에  (0) 2018.01.23
벤츠녀는 이래  (0) 2018.01.23
김구라?  (0) 2018.01.23
잇몸약 없는 캐나다  (0) 2018.01.23
오십인데 미혼인  (0) 201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