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잇몸약 없는 캐나다

한주환 2018. 1. 23. 02:26

캐나다, 내가 사는 BC주는 치과 진료비가 비싸다.



스켈링, 발치 다 백불이 넘는다. 라미네이트는 하나에 삼천불을 훌쩍 넘는다.

그래서 자기가 이빨 뽑는 사람 많다. 내도 치석으로 사랑니, 송곳니 2개 뽑았다.



70년대 말에 BC주 치과의사들이 1년간 파업을 했단다.

모든 사람들이 미국을 가야 했고, 결국 주정부가 항복해서 치과비가 비싸졌단다.

웬만한 직장 치과보험은 만불, 이만불 한도가 있다.



약국에 가면 이런 치아제품이 모아져 있는 선반이 따로 있다.

아래는 가글이라는 mouth wash다.

누구나 치과비가 부담스럽단 말이다. 

스켈링이 비싸 못하니 치석, 충치는 늘고 결국 이를 뽑는다.


그래서 생각난 게 잇몸약이다.

한국에 있는 잇몸약이 여기도 있겠지 하고 몇년을 찾았는데 못봤다. 없더라.



할 수 없이 mouth wash만 하고 살았다. 리스테린이라고 제일 비싼 걸로 한다.

여긴 세일하면 4불이고 평상시는 8불인데 한국가니 무알콜제품이 만사천원하더라만.


한국가서 고민했다. 이가탄, 인사돌을 사갈까하고, 워낙 광고가 세서. 

그래도 못미더워 안샀다.

여기와서 불만제로를 봤더니 그냥 영양제라 한다.

몇십년 동안 TV광고가, 신문이 국민을 속였던 거다.



고두심, 최불암은 사과 안하나. 광고 출연료 받으면서 사기를 쳤는데.


대체 공중파가, 신문이 언제까지 이런 사기를 쳐야 하냐.식약청은 뭐하는 데고, 보건복지부는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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