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아니?
한 끼 밥을 먹기 위해
몇 시간을 뼈 빠지게 일해야 하는지
생각해 봤냐구
만만한 구석이 없어 편의점을 찾게 되고
편의점에서도 빙글빙글 한 바퀴를 다 돌며
할인행사 하는 걸 찾다가 결국
라면 한 개 삼각 김밥 하나 사 들고 나올 때
너 그 기분 아냐구
그렇게 통화하며 문을 나서는
한 젊은 아가씨가 있었다
내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2003년인가 마을버스 운전하다가 친구부인이 하는
유학원에 취직해서 강남역으로 출근할 때.. 첫 달에 점심을 식당서 못 사 먹고
편의점 컵라면, 삼각 김밥으로 때웠다. 한 700원?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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