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은 영어로 싸구려나 불량품을 부르는 말이다. 한국 말로는 개살구 정도?
사본 적도 없어 평생 인연이 없던 과일이었다. 3년 넘게 코인 론드리에서 빨래를 하다 보니 흰색 런닝 셔츠가 누레진다.
별 짓을 다해 보았다. 가루 비누 넣고 삶기도 하고, 표백제에 담가보기도 했다.
안 된다. 한국선 과탄산소다를 쓰라는데 영어로 찾아보니 제품이 없고, 구글하니 비용이 싼게 레몬이다.
레몬을 끓는 물에 삶아 붓고 한 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사진은 안 잘랐지만 얇게 짤라야 즙이 많이 나온다. 가루 비누를 넣고 손빨래를 하니 정말 하얀 색상이 돌아 왔다.
한국은 삶은 통도 만들어서 판다! 그냥 싼 레몬을 쓰면 되는데..
2년전 평양에서 샀던 감촉이 부드러운 런닝 셔츠가 제 색상을 찾았다.
속옷은 소독해야 한다고 삶는데 그건 아니다. 햇볕에 말리면 되고, 그게 어려우면 건조기를 돌리면 살균된다.
자동 빨래 삶통은 불필요한 상품이다.
레몬? 놀라운 과일이다. 많이 살거다. 표백제로.
제일 싸고,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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