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km를 갔습니다.
물론 같은 방을 쓰는 헬퍼 보기 싫기도 해서
화이트코트입니다. 십수년전 캘거리 친구가 모텔 매니저를 해보라고
권해서 기억이 남던 곳입니다. 기름값이 1달러 밑이라 무조건 채웠습니다.
에드먼턴은 대도시니까 비싸다 라고 생각하고
아닙니다. 에드먼턴 83센트 합니다.
한국 식품점에 갔더니 조문숙 된장이 있습니다. 아보츠포드에서 멀리까지
왔습니다. 돈 벌었구나, 그 늙은이.. 예전에 산속 외딴 집을 기도원으로 쓴다고
내가 레노를 해주었던..
헬퍼가 코 골고, 이 갈고, 방구 끼고 자는 바람에 잠을 설쳤습니다.
그랬더니 왕복 7시간인데 피로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진이라도 찍고,
카톡도 하면서 버뎠습니다. 아 잠이 충분치 못하니 별 게다 어렵네 하고
나무로 지은 철교입니다.
와서 된장찌개를 끓였더니 단번에 싹 먹어 치우는 헬퍼!
집에서 아마 못 먹어보아서 그럴거다 하는 말을 듣고 인정하기로 합니다.
압력 밥솥도 처음, 내가 담근 김치는 한 끼에 3배를 먹습니다.
부인이 일을 하고 젊으니 김치는 안 담는답니다.
일? 자기가 치운 연장이 어디 있냐고 내게 묻습니다. 조금 기술이 필요하다 하면 꼭 실수!
아무 것도 믿고 맡길 수가 없습니다. 중간에 확인해야 하고,, 그래 포기했습니다.
헬퍼 아닙니다. 밤낮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괴롭힙니다. 밤에는 아주 고문!
한 술 더 떠서 모텔 변기에 뭘 버렸는지 막혔습니다. 분해해야 합니다. 모텔 메인티넌스가
없어서 액체를 부어도, 헬퍼가 유투브 보고 어떤 걸 해도 안됩니다. 에드먼턴서 돌아오니
뜷는다고 변기를 부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올해, 작년에 두번 교통사고로 2대를 폐차했습니다.
두번째 사고는 기억이 안 나고 병원에서 깨어났답니다.
아무래도 뇌에 이상이 있는 거 같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운전도 안 시킵니다.
그리고 다음 현장에 데리고 가지 않을 겁니다. 너무 심합니다.
된장, 스리라차 쏘스, 고추장을 샀는데 가격은 밴쿠버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에드먼턴? 7년전에 작은 소도시였는데 대도시가 되어서 놀랐습니다.
다시는 가지 말아야지 합니다. 여전히 밤이 괴로우니까